잘라고 누워서 폰을 만지작 거리던 중.
날이 추워져서 가스보일러?를 사자는 오빠에게
모델을 찾아서 가격이랑 모양을 보여달라고 했다.
오빠가 이거저거 찾아서 보여주다가, 갑자기 조용하길래 보니까 겨울파카를 보고있다.
나: 그게 보일러야?
오빠: 이 옷 이쁘지?
나: 필요하면 사도 돼.
오빠: 아 근데 겨울옷은 많아서...
나: 나도 겨울옷은 안사도 돼. 나는 막내이모가 사주신 캐나다 구스도 있ㅇ...
오빠: ㅋㅋㅋㅋㅋㅋㅋ
말 막고 웃는 눈치를 보아하니, 내가 전에 또 했던 말인가 보다.
오빠: 그말 97번만 더하면 100번째야ㅋㅋㅋㅋ
으..........
..............아! 말하고 싶다!! 사람이랑 말하고싶다!!!
맨날 집에만 있으니, 새로운 소재가 없어서 했던 말 또하고 또하고!!
옆에서 이불을 펄럭이며 분개하니까
오빠가 한쪽 눈은 웃고, 한쪽 눈은 불쌍한 눈으로
들어줄테니 그냥 했던 말 또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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