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이라고 회사에서 5키로짜리 사과한박스를 줬다.
아니 집으로 부쳐주지 이렇게 주면
어떻게 가져가라고!
ㅋㅋㅋㅋ
예전같았음 거뜬히 집까지 들고갔겠지만
지금은 살이 터질까봐 겁나 엄마찬스를 쓰기로 하였다.
아이고
역까지 들고오는동안에도 동동이가 뱃속에서 난리버거지를 쳐서 배가 또 땡기기 시작했다;
엄마를 만나서 집앞까지 같이 들고 왔다.
그리고 헤어져서 아파트 엘베타고 복도를 걸어가는데 갑자기 어지럼증.
왜지?
그때 방금 헤어진 엄만테서 전화가 왔다.
얼른 다시 내려오라고!
내가 느낀 어지럼증이 여진이었나보다!
지진이 일어났다고!!
헐..
한국도 드디어...ㅠ!!!
옆집아저씬 액자랑 가구가 흔들려서 뛰쳐나왔댄다;;
무서워서 아파트밖에서 오빠가 퇴근할때까지 기다렸다ㅠ
오빠도 소식듣고 서둘러 왔다.
엄마는 오빠가 온걸 확인하고 집으로 가셨다.
뉴스에서는 한참동안 지진에 관한 뉴스를 방송했다.
그리고 실시간검색어엔 지진희와 최여진이 순위를 장악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