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나/주워온

어버이날 꽃선물 / 시들지 않는 꽃 / 비누꽃 / 카네이션

어버이날 꽃선물 / 시들지 않는 꽃 / 비누꽃 / 카네이션

 

매년 어버이날에 엄마한테 장미꽃을 사드렸었다.

왜냐하면 카네이션의 유래가

아픈 어머니가 카네이션을 좋아해서 아들이 그 꽃을 사다준 것이

'어버이날=카네이션' 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부터는

나도 엄마가 좋아하는 장미를 선물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두명의 어머니를 챙기게 되었다ㅋ

살림을 하게 되면서, 돈을 아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왠지 꽃선물은 꼭 하고 싶다.

꽃은... 연애때라면 모를까 지금 받는 건 오빠돈=내돈이라 내돈주고 내가 사는 것 같아 돈도 아깝고

받을땐 잠깐 좋은데, 막상 처치곤란이고... 해서 내껄 사기는 그런데ㅎㅎ 선물로는 좋다고 생각한다 ㅋ

꽃을 살때의 기분이 좋다^^ 사실 꽃집에서 꽃을 고르고 포장해주는 걸 기다릴 때의 기분이 좋다 ㅎ

그리고 선물했을 때 상대방이 좋아하는 표정을 보면 더 좋다 ㅋ

꽃 싫어하는 여자가 어딨어 ㅎ 그래서 어머니 첨 뵈러 간 날도 꽃을 사들고 갔었고, 역시나 좋아해주셨다 ㅋ

암튼, 그래서 어버이날 꽃선물을 할건데 뭘할까뭘할까 고민하다가

꽃은 너무 돈이 아깝고, 선물은 하고 싶고 하다가 찾아낸 것!!

 

바로바로 시들지 않는 꽃! 비누꽃! 카네이션 비누꽃 *

 

알음이의 추천으로 요즘 쓱배송을 애용중인데, 다른 곳에서도 파는지는 모르겠다 ㅎ

약간 가격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꽃만도 이정도 포장이면 가격이 3~4만원 하던데

꽃은 시들면 쓰레긴지만, 이거는 꽃+비누의 기능까지 있으니 괜찮다고 합리화하고 질렀다 ㅋㅋ

 

딱 보기에 개취로는 보라색이 눈에 들었지만, 오빠한테 뭘 선택할까 물었는데 빨강을 추천하길래

카네이션=빨강이니까 그냥 빨강으로 주문했다 ㅎ (오빤 빨강을 좋아해서 뭘 물어도 늘 빨강이다)

 

그리고 배송문자 톡! 쓱배송은 배송이 빨라서 넘 좋음 ㅎ

그리고 오늘 왔다! 두둥!!

연휴가 낀 이 바쁜 시점에도 배송에 이틀이 안걸렸으니 훌륭하군~

 

큰 상자에 '꽃이 들어있습니다' 스티커가 부착되어 왔다 ㅎ

 

열어보니, 뽁뽁이에 싸메져 상자바닥을 뚫어 끈에 묶여있어서 흔들리지 않고 고대로 배송이 왔다 ㅎ

 

대망의 .... 짜잔!!!!♥

 

아 너무 이쁘다....!!! 완전 대만족! ♡.♡

 

이파리만 빼고 전부 비누다!!!

 

시들지도 않으니 관상용으로 오래 보관하기도 좋고, 비누로도 쓸 수 있으니 더더 좋은 듯!

 

메시지 꽃선물이라서 메시지를 적어야 한다. 딱히 떠오는 말이 없어서 광고문에 써있는 말 그대로 따라써서 주문했다 ㅋ

아, 근데 이게 안좋은 점이 메시지 꽃이라 메시지주문이 필수였다(+3천원 추가)

그게 단점이라면 단점. 난 그냥 꽃만 주문하고 싶었으므로 ㅎ

 

오빠에게도 보여줬더니, 진짜 꽃보다 오히려 낫다며 만족해했다 ㅎㅎ

 

아 이뻐라 ㅋㅋㅋ

근데 문제가 생겼다.

어버이날 맞아서 연휴에 대전(시댁)내려갔다와야지~ 해서 갈때 가져갈라고 미리 주문한건데,

오늘 전화왔는데, 아버님 어머님이 오지 말라신다.

ㅋㅋㅋㅋㅋ바쁘시다고 ㅋㅋ

오늘 연휴라 오빠가 엄마랑 할머니랑 어디 같이 가까운데 갔다올까해서 엄마한테도 전화했는데

피곤하다가 안간다 하심.

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집들은 보면 다들 같이 만나자, 내려와라 해서 고민이라던데

울 집은 어른들이 더 바쁘시다.

ㅋㅋㅋㅋㅋ...........어머니 꽃은 택배로 부쳐야겠다ㅜ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