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나/하루

남편과 와이프

 

결혼을 하게 되면서 호칭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듣는다.

그 전에는 나는 오빠라 불렀고, 오빠는 그냥 내 이름불렀다.

'성'이랑 '-이'를 다 붙여서, 이주워니. 워니. 이런식으로?

한번은 오빠 아는 형(님?)들을 만났는데, 뭔 얘기중에 오빠가 날 가르키며 "얜 잘 몰라요ㅎ"란 말을 했더니,

형들이 제수씨한테 '얘'라고 부르냐고 찝어주었다.

나도 회사에서 (아직까진) 오빠가- 남친이-라고 했더니, 대리님이 "남편이-^^"라고 고쳐주셨다.

 

호칭을 갑자기 바꿀라니 엄청 어색하다ㅋ

 

근데 또 어른들 앞에서 오빠가-하기도 좀 그럴 것 같고 해서 바꾸긴 해야겠는데.

그래서 요즘은 남에게 오빠얘기를 할때 "남편이-"라고 말한다.

그랬더니, 또 누가 그 호칭이 특이하댄다.

보통 "신랑이-", "누구씨가-" 그런다고.

아니, 워쩌라는겨ㅋ

 

'신랑'이면, 나는 '신부'인데?

남자가 자기 부인한테 신부가- 이렇게 말하진 않잖아. 차라리 아내가-라고 하지 않나 싶어서

오빠는 날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부르나 봤더니,

오빤 또 "와이프가-"로 부르고 있었다.

 

흠-

ㅋㅋㅋㅋㅋ

 

그럼 난 허즈밴드라고 불러야 하나

 

 

 

 

'2017♥나 >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알콜맥주  (0) 2016.08.01
기쁨이가 동화책 사줬다.  (0) 2016.08.01
감정기복  (0) 2016.07.29
집에 오니 열두시  (0) 2016.07.28
다이슨을 사기 위해 출근하는 하루  (0) 2016.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