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게 되면서 호칭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듣는다.
그 전에는 나는 오빠라 불렀고, 오빠는 그냥 내 이름불렀다.
'성'이랑 '-이'를 다 붙여서, 이주워니. 워니. 이런식으로?
한번은 오빠 아는 형(님?)들을 만났는데, 뭔 얘기중에 오빠가 날 가르키며 "얜 잘 몰라요ㅎ"란 말을 했더니,
형들이 제수씨한테 '얘'라고 부르냐고 찝어주었다.
나도 회사에서 (아직까진) 오빠가- 남친이-라고 했더니, 대리님이 "남편이-^^"라고 고쳐주셨다.
호칭을 갑자기 바꿀라니 엄청 어색하다ㅋ
근데 또 어른들 앞에서 오빠가-하기도 좀 그럴 것 같고 해서 바꾸긴 해야겠는데.
그래서 요즘은 남에게 오빠얘기를 할때 "남편이-"라고 말한다.
그랬더니, 또 누가 그 호칭이 특이하댄다.
보통 "신랑이-", "누구씨가-" 그런다고.
아니, 워쩌라는겨ㅋ
'신랑'이면, 나는 '신부'인데?
남자가 자기 부인한테 신부가- 이렇게 말하진 않잖아. 차라리 아내가-라고 하지 않나 싶어서
오빠는 날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부르나 봤더니,
오빤 또 "와이프가-"로 부르고 있었다.
흠-
ㅋㅋㅋㅋㅋ
그럼 난 허즈밴드라고 불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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