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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나/하루

진통이다

진통이 시작되었다.

허리진통이 같이 오는데
허리진통이 더 아프다.

그간은 생리통처럼 죽 아픈 와중에 배뭉침이 심해지다 약해지다해서
첨엔 그게 진통인 줄 알고 간격체크를 하는데 헷갈려했는데
어제 내진받고 온 뒤로 하루 지나니까 확실히 다르다.

내진에서 자궁문이 1cm열렸다길래 빨리 낳으려고 어제 좀 무리해서 운동했다가
자는 동안 첨으로 엄청난 고통을 경험하고 오늘은 얌전히 진통간격을 체크하였다.

03:00
05:30
08:00 허리진통
10:10
10:54 / 12:50 이슬
13:35 허리진통
13:48 허리진통
15:05 허리진통
15:37
15:59
16:08
16:49
17:54 / 18:32 이슬
19:40 허리진통
20:43 허리진통
21:05

기본적으로 허리진통 오고 나면 배뭉침이 함께 오긴 하는데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아파서 그렇지 배뭉침 정도는 참을만 하다.

근데 병원서는 허리보다 배진통간격이 더 중요하다 하니 일단은 계속 체크중...

아기가 내려가면서 소화도 비교적 잘되는데
진통마다 진을 빼니까 허기지고 지치는데
뭘 해먹을 힘이 없다..
라면 끓일 5분도 서있기가 힘들 지경.
그냥 진통만 오면 진통없을 때 후딱 하면 되겠는데 기본적으로 허리가 계속 아프니..

그런 와중에 이삼분씩 쪼개서 오빠 퇴근해서 먹을, 전에 얼려놓은 청국장을 다시 끓여놓았으니 이런 게 사랑의 힘인가 하고 혼자 오그라드는 생각을 해보았다.

첨에 허리진통이란게 있는지 몰라서
어제 움직이다 허리를 다친건지 알고 걱정했는데
인터넷 찾아보고 병원에 물어보니
허리진통 같이 오는 사람도 있대서 차라리 다행이었다.

하루종일 누웠다 앉았다 티비를 틀었다 껐다하니 머리도 아프고 엄청 지겹다.
내일까지만 잘 버티면 주말에 오빠도 쉬고 정기진료날이니,
그날 소식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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