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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나/하루

블라블라블라 +오빠는 퇴근하고 들어올 때 항상 씨익 하고 웃는다.야근도 하고 일도 많아서 힘들어 하는데도, 집에 오면 방글방글 웃는다.왜 기분 좋아보이냐고 물으면 집에 왔으니까 좋다고 한다.웃는 얼굴 보면 나도 기분이 좋다. +가진통이 대체 뭘까.태동도 첨에는 배에 가스가 찬 거로 착각하다가 한참 지나서야 알았는데가진통도 둔해서 잘 못알아챌거 같아 걱정이다.배가 살살 아프기도 하고, 골반도 아프고,아기가 치골쪽을 누르면 갑자기 피가 안통하는 거처럼 다리가 저리고 풀릴 때가 있는데이런 게 다 가진통에 속하는 건가? +의사쌤이 아기 덜내려왔다고 운동하래서, 출산 전 마지막 데이트다 하고 하남 스타필드를 4시간 돌아다녔더니, 결국 배가 텄다.여태껏 잘 해와서 안텄는데 집에 와서 이상하게 배가 따갑길래 봤더니 번개가 생겼다.. 더보기
미리받는 크리스마스선물 의사쌤이 예정일이 가까워오는데 아직 아기가 덜 내려왔다고 운동많이 하래서 모처럼 외출을 하였다. 출산 전 마지막 장거리 외출ㅎ 스타필드에 두번째 방문을 했는데 두달 전 첨에 갔을 땐 회사다닐때고해서 피곤했는지 두 시간 정도 있다가 배땡겨서 왔는데 요즘은 집에서 푹 쉬어서 컨디션이 좋아 그런가 걷다쉬다하며 네 시간 넘게 돌아다니다 왔다ㅋ 쇼핑몰은 이미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이었다ㅎ 그리고 내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자키보드를 오빠가 사주기로 하였다!ㅋ 그간은 내가 피아노갖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도 집에 있는 기타부터 연습하라며 넘어갔었는데 구경중에 디지털피아노가 있길래 내가 기초 중에 기초인 고양이왈츠를 쳤더니 오빠가 완전 깜짝 놀라며 "어?? 칠줄아네??""하는 것이었다. 내가 그렇게 누누히 체르니40까지 .. 더보기
생신상 엄마생신이라 나가서 저녁을 사드릴까 하다가 내가 오랜시간 외출이 힘든 관계로 집에서 생신상을 차리기로 하였다. 첨으로 차려본 생신상. 동생퇴근이 늦어서 새음식 준다고 상을 두번 차렸다. 다음날 잔반처리하느라 고생ㅋㅋ 더보기
다음주다 오빠가 갑자기 자다가 벌떡 깨길래 나도 깨서 왜 그러냐하니까 악몽을 꿨댄다. 내가 끙끙대며 진통이 왔는데 오빠가 가위눌려 몸이 안움직여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평소같음 가위눌렸을 때 풀릴 때까지 다시 자버리거나 하는데 이번에 첨으로 가위를 깼다고. 의지가 강해진 거 같다며 자다 깨서 혼자 감탄하고 있다ㅋㅋ 예정일이 가까워오니까 오빠도 불안한가 보다. 더보기
손싸개를 만들었다 ㅋ 오빠 퇴근 후, 손싸개를 만들어 보았다 ㅎ설명서가 뭐라 써있는지 헷갈린다니까 오빠가 먼저 만들어 보임. 이거 한짝 만드는 데 30분 걸렸다 ㅋ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오빠 만든 거 보고, 내가 만들었는데 나는 40분 걸림 ㅋㅋㅋ 오빠가 내가 바느질하는거 보고서 여자여자하다고 ㅋㅋㅋ시간은 내가 좀더 걸렸지만 내가 더 꼼꼼하고 예쁘게 만들었다^^ㅋㅋ발싸개는 힘들어서 못하겠다. 그냥 양말 신겨야지 더보기
베이비샤워! 이제 38주에 들어섰다. 만삭이 되었다! 의사쌤께서 아기가 3.3키로고 양수 양은 적당한데, 아직 덜 내려왔으니 운동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오늘은 사촌오빠, 올케언니네 놀러가는 날~~출산 전에 밥 한끼 먹자고 초대해 주셔서, 오빠랑 나랑 동생(주랭)이랑, 사촌동생들(쩐과 김찡)이랑 같이 갔다 ㅎ근데 !! 가보니 뭔가 분위기가 이상?? 파티분위기였다! 알고보니, 언니오빠가 베이비샤워를 준비해 주신 것!!! 옴마나!! 올케언니가 나는 주인공이고, 임산부라고 특석까지 마련해주심 ㅋㅋㅋ 바닥에 앉지말고, 식탁에 따로 앉으라고 예쁜 의자와 식탁에 따로 음식을 놔주셨는데 ㅋㅋㅋ아니라고 ㅋㅋ 집에서도 바닥에 앉아서 밥먹는다고 같이 먹고 싶다고 그냥 바닥에 앉았다 ㅋㅋ 음식 세팅 중 ~!! 오늘 메뉴는 토마토 해물 .. 더보기
겨울수박 오빠: 뭔가 시원하고 달달한걸 마시고 싶어. 나: 주스? 오빠: (도리도리) 나: 사이다? 오빠: (도리도리) 나: 모르겄다 오빠: 수박화채가 먹고 싶어. 나: 그래서 오빠멱살을 잡고 한겨울에 왠 수박타령이야, 오빠가 임신했냐,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수박먹고 싶으니 수박사와라, 꼭 사와라! 하니 오빠가 입이 방정이라고 자기입을 때리며 실랑이를 벌이다가 진짜 마트에 갔는데 수박이 있었다! ㅋㅋㅋㅋㅋㅋ 오빠도 놀람ㅋㅋㅋㅋㅋㅋ 계절과일이 의미가 없다, 21세기 남편들은 편하겠다, 이제 뭘로 사랑을 확인해야하나! 하니 오빠가 조용히 하고 이거나 먹으라고 ㅋㅋㅋㅋ 화채만들어 줘서 먹었다ㅋ 귤도 사왔다ㅎ 달콤 상콤 ^^ 더보기
내순서 며칠 전, 사촌언니가 아기를 낳았고,오늘 사촌오빠도 아기를 낳았다.이제 내 순서가 얼마 안 남았다. 엄마나 동생이나 오빠나 다 출근하니까, 만약에 진통이 오면 나 혼자 콜택시 불러서 병원에 가야한다.그래서 두근두근 걱정이 된다. 오빠도 그게 걱정이다. 주말이나 저녁에 낳아야 할텐데 하고.더구나 하필 그 날이 오빠 지방 출장날이라면!!! ㅠㅠ근데 오빠가 너무 걱정을 하면, 내가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원래 좀 그런 성격 ㅋㅋ)그래서 오빠한테 '혹시 오빠 출장 가 있을 떄, 아기가 나오면 그건 어쩔 수 없으니까 마음쓰지 마! 나 혼자서도 잘할 수 있어! 걱정마!'...라고 얘기해줄라 했는데ㅋㅋㅋ 막상 상상하니 눈물이 남ㅋㅋㅋㅋ(잘라고 누워서 ㅋㅋㅋ) 동동이가 또 요동치기 시작했다ㅋㅋ 거기 편하니 더보기
집순이의 비애 잘라고 누워서 폰을 만지작 거리던 중. 날이 추워져서 가스보일러?를 사자는 오빠에게 모델을 찾아서 가격이랑 모양을 보여달라고 했다. 오빠가 이거저거 찾아서 보여주다가, 갑자기 조용하길래 보니까 겨울파카를 보고있다. 나: 그게 보일러야?오빠: 이 옷 이쁘지?나: 필요하면 사도 돼.오빠: 아 근데 겨울옷은 많아서...나: 나도 겨울옷은 안사도 돼. 나는 막내이모가 사주신 캐나다 구스도 있ㅇ...오빠: ㅋㅋㅋㅋㅋㅋㅋ 말 막고 웃는 눈치를 보아하니, 내가 전에 또 했던 말인가 보다. 오빠: 그말 97번만 더하면 100번째야ㅋㅋㅋㅋ 으........................아! 말하고 싶다!! 사람이랑 말하고싶다!!!맨날 집에만 있으니, 새로운 소재가 없어서 했던 말 또하고 또하고!! 옆에서 이불을 펄럭이며 .. 더보기
오빠, 그거 오빠꺼야 퇴근한 오빠에게 사촌언니한테 선물온 아기띠 사용법이 어렵다고 토로하니, 오빠가 시범에 나섰다. 아직 아기가 없으니, 멍멍이를 넣어서 설명서를 보고 아기띠를 입어보는 오빠.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뭔지 모르게 매우 흐믓했다.오빠는 꼭 좋은 아빠가 될 것 같다.입은 모습과 사용법을 터득해서 나에게 열심히 설명해주는 오빠. 오빠 사촌언니가 아기띠 물어볼때 일부러 오빠사이즈 알려줬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