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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나/하루

무알콜맥주 어제 모처럼 약속없는 주말이라고 아인스월드에 갔다왔는데, 오랜만에 폭염속 야외활동을 했더니 체력이 많이 부쳤나보다. 해서, 오늘은 집에만 있기로 했는데, 그러고 나니 또 기분이 다운..다운..다운.. 밥먹고, 티비보고, 자고, 쉬고, 게임하고... 또 막 답답해지길래 산책좀 나갔다올까 했는데, 마침 오빠도 잠이 들었다. 그래서 조용히 나갔다. 천천히 걸으며 이마트에 가서 찬거리좀 보고, 파리바게트 가서 계속 먹고 싶었던 샐러드를 사가지고 왔다. 이마트가 꽤 멀어서 갔다오니, 30분은 지난거 같다. 폰을 두고 가서 정확히 얼마나 걸린지 모르겠다. 집에 오니 오빠가 깨있었다. 눈 팅팅 부어가지고 폰도 안가지고 어디갔었냐고, 도망간줄 알았자나 하는데 웃음이 났다. 그래서 저녁거리도 보고 샐러드도 사가지고 왔다.. 더보기
기쁨이가 동화책 사줬다. 기쁨이가 휴가라고 회사앞까지 와줘서 함께 점심을 먹었다. 부대찌개^^ 오랜만에 만났길래, 선물로 바나나칩을 건넸더니, 기쁨이가 나에게 태교를 하냐고 물었다. "태교 별거 없어. 엄마가 기분좋으면 태교지ㅋ"하니까 역시나 안할거 같아서 사왔다며 건넨 동화책 2권. 우와.... 바나나칩 주고 책2권 받았다 !ㅋㅋㅋ 횡재했다! ㅋㅋ 특히 아래 책은 동화를 잘 못읽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나온 책이라며 여기 써있는 그대로만 읽으면 된다고 한다. 근데 말투가 너무 대사틱해서 발연기를 하게 될거 같다. 오빠한테 사진 보내줬더니 꼭 해야하냐고 ㅋㅋ 역시 부모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군. 더보기
감정기복 주기적으로 우울함이 찾아오기 때문에 이미 이부분까지 예상하고 결정한거지만 회사를 막달까지 다니기로 한 건 참 잘한 일이란 생각이 든다. 집에만 있었으면 이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을 듯. 기분을 환기시키고 현재 내 상태를 다 덮어버릴만한 다른 환경에 놓여서 일시적으로나마 지금 내기분을 다 까먹었으면 좋겠다. 으례 일어나는 증상이라 하지만 왠지 말하기 어렵고 미안해서 숨기고 싶어. 뭐가 맘에 안들면 차라리 버럭 승질내고 털어버리는 항상 씩씩한 모습이고 싶은데 눈 벌개져서 훌쩍이는 내모습이 내맘에 안들어서인가 아 꼭 눈물을 참으면 콧물이 나온다ㅡㅡ 더보기
집에 오니 열두시 오랜만에 전회사 차장님이랑 회사동생을 만나고 들어왔는데, 먹고 얘기하다보니 시간이 좀 늦었다. 집에 오니 열두시. 오빠가 뭐라하진 않았는데 기분이 좋아보이지도 않았다. 다음날 아침, 출근할 때도 난 원래. 항상. 아침은 잠에 취해 멍때리고 있는데 어제 늦게 들어와서 그런거라고, 일찍 들어와서 쉬다가 자야하는거라고 ㅋㅋㅋ 그래서 오늘은 좀 일찍 와서 저녁을 만들어볼까 싶어 어머니께 오빠 뭐 잘먹는지 물어보았다. 그러고 오빠에게 오늘 저녁 된장찌개 해주겠다고 톡을 보냈더니, 오빠가 하겠다고 답이 옴. 실 ㅋ패 ㅋ ㅋㅋㅋㅋㅋ 내가 퇴근할 즘 오빤 집에 도착한다는 걸 까먹고 있었다 ㅋㅋ 그래서 노선 급변경하여 야식으로 골뱅이 무침에 도전하기로...! ☞골뱅이무침 만들러 가기^^ 더보기
남편과 와이프 결혼을 하게 되면서 호칭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듣는다. 그 전에는 나는 오빠라 불렀고, 오빠는 그냥 내 이름불렀다. '성'이랑 '-이'를 다 붙여서, 이주워니. 워니. 이런식으로? 한번은 오빠 아는 형(님?)들을 만났는데, 뭔 얘기중에 오빠가 날 가르키며 "얜 잘 몰라요ㅎ"란 말을 했더니, 형들이 제수씨한테 '얘'라고 부르냐고 찝어주었다. 나도 회사에서 (아직까진) 오빠가- 남친이-라고 했더니, 대리님이 "남편이-^^"라고 고쳐주셨다. 호칭을 갑자기 바꿀라니 엄청 어색하다ㅋ 근데 또 어른들 앞에서 오빠가-하기도 좀 그럴 것 같고 해서 바꾸긴 해야겠는데. 그래서 요즘은 남에게 오빠얘기를 할때 "남편이-"라고 말한다. 그랬더니, 또 누가 그 호칭이 특이하댄다. 보통 "신랑이-", "누구씨가-" 그런다고. 아니.. 더보기
다이슨을 사기 위해 출근하는 하루 원래대로라면 나는 어제 퇴사했겠지만, 며칠 전 부대표님과 과장님께서 후임자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하여 10월말까지 좀 더 다니기로 결정을 번복하였다. 그리고 오늘 아침 침대에서 눈뜨자마자 후회함. 점심먹고 책상에 앉아있는데 오늘따라 할일도 드릅게 없고... 와 퇴근하고 싶어. 심심해서 (얼마전 혼인신고에 증인 서준) 사촌동생들에게 말을 걸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혼인신고하고서 다같이 점심먹는데 마련할 혼수중에 선풍기 얘기가 나와서 나는 "에어컨이 더 시급하고, 선풍기는 싼거 써도 된다" VS 오빠는 "앞으로 애기가 태어나면 일반 선풍기는 위험하고 꼭 다이슨이어야 한다" 로 논쟁을 벌였는데 ㅋㅋㅋㅋ 그땐 또 얘들이 다 오빠편 들면서 다이슨 좋다 좋다 하더니 대화가 왜이래 ㅋㅋㅋㅋ 기승전 다이.. 더보기